최종편집 : 2024-05-20 13:07 (월)
日 금리 인상, 시중은행 자영업자 엔화대출 중단
상태바
日 금리 인상, 시중은행 자영업자 엔화대출 중단
  • 김희진
  • 승인 2006.07.17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화대출 중기 금리 인상 부담 가중 대책 마련에 고심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로 시중은행들이 서둘러 엔화대출을 중단하고 나섰으며 엔화대출 중소기업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도내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18일부터 환리스크 관리 능력이 떨어지고 엔화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가 없는 의사, 자영업자 등 비(非)실수요자에 대한 엔화 대출을 사실상 중단키로 했다.

국민은행이 엔화 대출을 억제키로 한 것은 일본의 금리 인상 및 환율 상승으로 엔화 대출 고객의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환차손마저 발생, 대출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

외환, 하나은행은 엔화 실수요 수출입업체에 한해 신규 대출을 승인해 주기로 했으며 신한은행은 신규 외화대출시 환위험 관리 능력을 검토해 대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엔화대출을 실수요 업체 및 환위험관리 가능업체들에 대해서만 하도록 하는 기존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영업점에 지시했다.

한편, 기존에 엔화 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이자 부담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는 대출금리가 올라 이자를 더 내야하는 상황이어서 금융비용 부담을 자체 흡수하거나 제품가격에 전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기 때문에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실정이다.

특히 금리 인상폭을 놓고 대기업이나 대출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업체들은 감내할 수 있지만 대출규모가 큰 기업이나 중소업체들은 타격이 예상된다.

엔화 대출은 국내 은행들이 일본의 저리 자금을 받아 기업들에 연 2∼3%의 저금리로 대출해준 자금으로 금리가 싼 데다 환차익까지 가능해 일부 자영업자 및 전문직 종사자들까지 엔화 대출을 받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김희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