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김모(34·가정주부)씨는 “지난달만 해도 한달에 쓰레기 봉투를 한묶음 정도를 사용 했지만 요즘은 한묶음의 절반 갸량이 남아 돌고 있다”며 “생활에 꼭 필요한 구입 품목만 메모지에 적어 마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송천동 박모(45)씨는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아 재래시장에 나서기가 겁이 날 지경이다.
“만원 한 장 들고 나가면 살 것이 없다는 말조차 이제는 옛말이 된지 오래됐다”며 “요즘은 10만원 들고 나가도 겨우 찬거리 조금하고 생필품 조금을 살수 있는 금액밖에 되질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전주시의 전주권 광역쓰레기 소각장 반입 현황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반입된 쓰레기양은 7만4500여톤이며 일일 반입량은 20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100여톤, 하루 260여톤 반입에 비해 21%가량이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현실은 경제위기설이 나돌기 이전인 8월 6400여톤이던 쓰레기 반입량이 9월들어서 절반으로 급감, 3700여톤으로 줄어 들었다.
시장 경제 소비 지표도 드러나고 있지만 또 다른 한쪽으로 보면 최소 생활에 필요한 소비가 줄어 들어 아껴 쓰고 새로 구입하는 습관이 줄어들고 잇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쓰레기 발생 감소폭이 매달 1000여 톤 내외로 줄어들고 있다”며 “시장 소비 위축으로 인한 시장이 위축되면서 덩달아 시민들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쓰레기 발생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 발생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집계된 전주시 광역 쓰레기 소각장 반입 현황역시 매달 꾸준히 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하고 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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