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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강관업계 풍전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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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강관업계 풍전등화
  • 전민일보
  • 승인 2008.11.03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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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업계가 가을 성수기를 맞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년에 반도 안되는 부진한 판매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2일 도내 철강업계에 따르면, 강관업계는 지난 7월 가격인상 이후 2개월간 수요가 급속히 줄었으나 10월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대 성수기임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로 판매가 살아나지 않아, 10월 내수판매는 예년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스틸파이프, 파일, 수도관 등을 판매하는 강관 유통업체들이 계속된 경기침체로 가격하락 등을 기대하며 매입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가격인상 이후 재고는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 부진을 부축이고 있다.
특히 제조에 투입되는 수입 열연코일 가격 상승도 강관업계 불황에 한몫을 하고 있다. 수입 열연코일 가격은 현재 제품가격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어서 설비, 공장의 감가상각비 등 고정제조간접비를 제외하고 인건비만 포함시켜도 이익이 거의 남지 않는 상황이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적자로 인한 손실이 이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대로 가다 간 도산하는 업체가 하나둘씩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특히"국내외 경제사정을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인 데다 현재 판매추세를 감안하면 연내 상황이 반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철강업체들은 강관업계의 무리한 가격인상으로 올해 초 매점매석이 극심해, 이에 따른 현재 재고물량을 처리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수요는 거의 밑바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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