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재배법 개발은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2008년도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신청, 정부 출연 연구비를 3년간에 걸쳐 2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일시수확형 고추의 논 재배법과 가공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재배법 개발로 일반 노지 재배의 고추농사의 경우 1년에 5~6회를 수확하는데 비해 일시수확형 고추의 경우 단 한번 수확으로 노동력을 40%정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어 고추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6월에 착과돼 4개월 동안 손상 없이 착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일시수확형 고추 포장은 착과방향이 하향이면서 청양고추보다 더 맵다는 생력 211호와 일명 하늘고추처럼 착과방향이 상향인 생력213호의 많은 착과량과 좋은 색택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농기센터는 이번 재배법 개발 시 시비량에 따른 생육과 수량에 있어서 일반재배 농가에서 표준시비량보다 2~3배의 과도한 시비로 인해 오히려 수량이 감소하고 병해발생이 잦다는 연구결과도 내 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고추재배의 경우 규모가 영세해 고추농가의 80%정도가 990㎡미만으로 자급형 농가들이 대부분이며 노동집약적 재배에 의존하고 있고, 고추 생산비중 노력비용이 46%를 차지하여 작업의 생력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다.
또 고추재배는 10a당 200시간 전후의 노동시간이 소요되며 그중 수확에 따른 시간이 80시간으로 39%를 점유해 수확작업의 생력화와 기계화가 필요한 실정이어서 이번 농기센터의 재배법 개발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시 수확형 고추의 논 재배는 FTA 대응작물 개발로 농가소득보장은 물론 고추수확을 기계화할 수 있는 재배여건 등을 조성할 수 있는 큰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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