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3,508개의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첫날인 10일 투표율이 12.14%로 높아지면서 이번 사전투표는 26.69%를 보여 역대 최고의 기록을 보였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16년 제20대 총선 사전투표율(12.19%)보다 14.50%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20.14%)보다 6.55%포인트 각각 높게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 선거인은 총 4,399만4,247명 중 1,174만2,677명이 참여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전북이 34.75%, 세종 32.37%, 광주 32.18% 순이며, 서울은 27.29%, 경기는 23.88%이었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15일 전체 투표율까지 높게 될지는 알 수 없하지만, 역대 투표율을 보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등이다.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유권자가 참여한 것은 각 정당의 독려, 유권자의 자발적 참여, 정치현안에 대한 정치적 관심 고조 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한가할 때 투표해야겠다는 분산투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0일 대전에서 투표를 한 후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 민주당이 1당이 돼야 국정 안정이 되는 만큼 조금 더 도와달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동숭동에서 " (오늘) 국민이, 종로구민이 표로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날이다. 국민들의 분노를 터트릴 기회다"라며 여당에 투표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각 당은 서전투표율을 놓고 각각 자당에 유리한 해석을 내 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와 집권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의지라고 했고,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총선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