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도 교육청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내지역 학교 교실 내 TVOC(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분석 결과 도내 141개 학교 중 20.56%인 29개 학교에서 TVOC(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으며 725개 학교 중 28곳(3.72%)에서 폼알데하이드가 발견돼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TVOC가 17.06㎍/㎥를 기록해 강원 46.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폼알데하이드 HCHO는 3.73㎍/㎥로 인천 26.49㎍/㎥가 가장 많았고 강원15.23㎍/㎥, 울산11.11㎍/㎥, 경기 4.86㎍/㎥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증가율에서도 TVOC은 지난해 6.15㎍/㎥에서 올해 17.06㎍/㎥으로 3배가량의 증가폭을 나타냈으며 폼알데하이드는 지난해 0에서 3.73㎍/㎥으로 증가해 전국 평균 3.71%를 초과했다.
이처럼 도내 학교 교실의 유해 화합물 오염이 심각한 원인은 도내지역의 경우 공장지대가 활성화되지는 않지만 신축 건물이나 유기화합물에서 간접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유해 화합물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학교 당국이 교실 내·외적인 환경감시를 하지 않는 비율이 17.2%에 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일괄 조사가 아닌 항목별로 개별 조사를 하고 있어 오차발생의 우려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 요구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학교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청소년 들이 유해 환경오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면역력이 약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유해 환경호르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실 내 공기 측정은 학교보건법 제 4조, 동법 시행령에 의거 연중 실시토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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