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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상 들먹이는 사료값 인상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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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상 들먹이는 사료값 인상 걱정된다.
  • 전민일보
  • 승인 2008.10.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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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가격이 또다시 인상이 임박해 축산농가를 불안케 하고 있다.
올들어 네 번이나 오른바 있는 배합사료로 축산농들은 생산비가 급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사료값은 이번을 포함 무려 8차례에 걸친 인상행진으로 70% 이상 솟구쳐 축산농을 파국으로 내몰고 있다.
이번에 인상을 추진하는 민간업체들은 전국 소비의 75%를 차지할만큼 시장 지배력이 커 가뜩이나 어려운 축산농의 경영을 압박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농협사료를 제외한 민간업체들은 가축 종류별 사료값을 7~9%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각 대리점에 통보해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따름이다.
업체들은 kg당 35~40원 가량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큰 업체서 인상을 단행할 경우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상추진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전세계 확산으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사료 수입단가가 올라 업체의 원가상승을 유발한 데 기인된다.
올들어 두 달에 한번 꼴로 오른 사료값에다 광우병 파문으로 인한 소비 감소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시장 잠식 등 악재가 겹쳐 축산농은 사면초가에 휩싸여 사육 포기가 속출하고 있으며, 어렵게 사육을 꾸려오던 농가들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추석을 전후해 한우고기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그동안 고통을 겪던 축산농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이번의 사료값 인상 움직임이 현실화 될 경우, 서서히 회복세를 타는 소비심리에 영향받아 사육의욕을 되살리려는 축산농에게 찬물을 끼얹으며 완전히 기를 꺾는 것이 될 것이다.
거듭되는 사료값 인상으로 축산업은 좌초 위기에 처해 있다. 축산업이 무너지면 사료업계도 붕괴의 길을 피할 수 없다. 환율도 안정세를 찾으며 하락의 기미를 보이고 있으므로 사료업계는 존립 바탕인 축산농 보호를 위해 고통분담 차원서 인상을 억제하고 정부도 지원대책을 마련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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