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사 9370명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0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티교사카페’에 대해 교원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학생들이 교사를 욕하거나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티카페, 안티블러그 등 인터넷상의 모임을 만든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46.3%(341명)의 교원이 ‘알고 있다’고 답했고, ‘그런 모임이 없다’고 한 응답은 1.9%(14명)에 불과했다.
또 교사 비방을 목적으로 한 안티카페나 안티블러그 등을 직접 본 사실이 있는 교원은 28.7%(211명)로, 인터넷 상(댓글, 안티카페, 안티블로그 포함)에서 자신 또는 아는 교사를 비방하거나 욕하는 글을 직접 본 적이 있는 교원도 24.3%(179명)나 됐다.
이와 관련해 교직 생활에 회의가 든 적이 있다고 응답한 교원은 과반수인 53.6%(394명)로 나타나 교원 사기저하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교총이 교육현안에 대한 신속한 현장여론 수렴을 위해 연초에 구성한 전국 유·초·중등 교사, 교감, 교장 1,348명의 교육나침반 설문조사인단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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