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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일단 지켜보자?’ 전북기업 유치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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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일단 지켜보자?’ 전북기업 유치 ‘적신호’
  • 전민일보
  • 승인 2008.10.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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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가 임박한 가운데 비수도권이 가장 우려했던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이전 기피현상이 차츰 현실로 이어지고 있어 전북의 기업유치 전략이 ‘적신호’가 켜졌다.
7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2008년 8월까지 총 201개의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확정으로 1256억5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됐다.
업체당 평균 5억1000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최근 5년간 수도권 기업을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은 충남이 57개로 가장 많았고 강원 53개, 전북 36개, 충북 26개, 대구 10개, 광주 7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방이전을 계획했던 15개의 수도권 기업들이 이전계획 철회 등으로 보조금을 환수당하는 등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이전이 삐걱거리고 있다.
이들 기업의 당초 이전 예정지가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도권 기업을 유치한 충남·북과 강원 등 3개 지역이어서 전북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며 100개로 재조정된 국정과제 내용에도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이 포함된 상태다.
특히 대대적 군사보호구역과 그린벨트지역 해제 등 사실상 수도권 규제완화나 다름없는 정책이 시행되자 상당수의 수도권 기업들이 정부정책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최근 2∼3년간 괄목할 만한 기업유치 실적을 올렸고 수도권 기업유치에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해 낸 전북의 기업유치 전선에서도 이상기온이 감지되고 있다.
도는 지난 8월까지 321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나 외지이전 기업은 57개에 그치는 등 기업이전 실적이 예년보다 떨어지고 있어 도 내부적으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그나마 조선·자동차부품 등 특정업종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식의 유치전략 탓에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으나 수도권 빗장이 풀리면 이전기업 상당수가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도 높다.
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업이전을 철회한 수도권 기업은 없지만 정부의 규제완화 방안을 일단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며 “수도권 기업은 물론 비수도권의 기업들도 정부방침 이후 기업이전 계획을 재검토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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