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와 음식점 등이 몰려있어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전주시 송천동 일부지역에 인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이 교통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 일부 상점의 경우 차량 주차를 막기 위해 화분 등으로 가게 앞 구석 길을 막고 있어 보행자들이 차도로 내몰리고 있는 모습으로 인도개설 및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일 전주시 송천동 먹거리 음식점과 각종 상가들이 몰려 있어 많은 시민들이 소통하는 지역.
시민들이 차도 갓길에서 차와 불과 몇 센티 떨어지지 않은 채 차와 나란히 걷고 있는 장면이 쉽게 목격되고 있었다.
어린 학생들이 자주 찾는 24시간 김밥전문점에서 김밥을 사고 나오던 학생과 급정거를 하는 차량의 위험천만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운전자 이모(31)씨는 “분명한 차도인데 갑작스레 아이들이 뛰쳐나와 놀랐다”며 “사람들이 많은 상가밀집 지역인데도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구나 그나마 보행자들을 위해 마련된 도로 양 끝 30~40㎝가량의 공간 역시 상가들에서 화분이나 구조물들을 내놓아 보행자들을 오히려 차도로 내몰려지고 있다.
인근 상가업주는 “사람들이 보행에 불편을 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런 것이라도 내 놓지 않으면 불법주차를 하는 경우가 있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보행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인도가 부재한 곳이 시민들을 교통사고위험에 무방비로 노출 시키는 셈이다.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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