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 등 5대 종단의 종교인들이 새만금 해수 유통을 요구했다.
종교환경회의와 2020새만금해수유통전북행동은 18일 오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새만금 해수를 전면 유통하라"고 전북도에 촉구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지역 숙원 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시작된 새만금 방조제 사업이 갯벌 생태계와 어민의 삶을 초토화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연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친밀하게 소통함으로 생명이 되는데, 이런 생명의 길이 인간의 탐욕으로 단절되고 막혀버림으로 죽음의 길이 됐다”며 “우리 종교인들은 모든 생명이 제 숨을 평화롭게 쉬는 세상을 염원하며 새만금에 해수를 전면 유통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91년 대대적인 개발과 지역 숙원 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시작된 새만금 방조제 사업은 갯벌 생태계는 물론 주변 어민들의 삶을 초토화시켰다”며 “갯벌을 살리기 위해 우리 종교인들은 현장에 불당, 교당, 성당, 교회를 세워 시민들과 저지 투쟁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제기를 하였지만 공사는 강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정부당국의 정책이 생명을 살리는 일로 전환되길 바라며, 생명을 살리는 모든 정책에 협력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일에도 참여하겠다”며 “반대로 계속해서 생명을 죽이는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종교인들은 할 수 있는 방안을 다 모색하여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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