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의 화장 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장묘풍속도가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다.
11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도내 지역 화장률은 46.2%로 지난해 42.3%과 비교해 3.9%가량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부산이 79.9%로 가장 높았고 서울 70.2%였으며, 전북은 11번째로 였다.
이렇게 지역별로 화장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대도시 주변에 보다 많은 화장시설이 집중해 있고, 묘지 조성 부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화장을 선호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률이 가장 높은 경남·북의 경우 화장 시설만 19곳으로 52기의 화장로가 가동돼 높은 화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내지역의 경우 4곳에 14기의 화장만 가동 중으로 앞으로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묘지 난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묘지 터를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지속적인 핵가족화와 출산율 저하로 조상의 묘를 관리 할 후손도 없는 상황에서 고령화에 따른 농촌지역에서의 묘지 포화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화장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장묘업계 관계자는 “도내지역에서는 아직도 뿌리 깊은 유교 사상으로 인해 화장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절차가 간소하고 저렴한 가격, 편리한 유지 관리 적인 측면 때문에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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