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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박한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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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박한 대학들
  • 전민일보
  • 승인 2008.09.0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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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이 1000만원에 육박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대학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확인된 도내지역 21개 대학 가운데 카드로 등록금을 납부 받고 있는 곳은 7곳으로 심지어 국립대 1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립대는 카드를 받고 있지 않은 채 계획 또한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는 11개 4년제 대학가운데 3곳과  9개 전문대학 중 4곳 등 전체의 72%가 신용카드를 외면하고 있었으며 2개 대학은 업무 협약을 맺은 은행의 자사카드의 경우에만 납입이 가능 하는 등 대부분 현금만을 고집하고 있었다.

이들 대학들은 평균 300여만 원의 등록금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 현금만을 수납 받고 있어 학부모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이루말 할 수 없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이 신용카드를 외면한 채 신용카드만을 고집하는 이유로는 1%이상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재정적인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년 5%~10%에 육박하는 등록금 인상률을 감안 할 때 한 번에 수백만 원의 등록금납입이 가계에 적잖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립대의 경우 사립대와 달리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수수료 문제로 똑같이 카드납부를 외면하고 있어 과태료나 각종 민원서류 발급조차도 카드 납부가 가능한 시대에서  서민들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상황이 이렇지만 대학 당국들은 하나같이 수수료 부담과 신용카드 수수료를 학생에게 전가 하지 않기 위해 카드납입이 불가능하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시민 양모(43·전동)씨는 “대학들이 신용카드를 외면하고 있는 주 된 이유로 수수료 문제를 들먹이는 것은 교육당국 본연의 자세는 외면하고 이윤추구만을 앞세우는 것 아니냐”며 “매년 등록금은 인상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부담해야할 수수료만 아깝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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