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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공급 중단될라"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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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공급 중단될라" 눈치
  • 전민일보
  • 승인 2008.09.0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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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유소에서 2개 이상의 정유사 제품을 표시해 판매할 수 있는 복수 폴사인제가 시행된 첫날, 기름값 인하에 대한 도내 주유소와 정유사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석유제품 판매 표시광고제를 폐지 고시했다, 또 8월3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9월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낮은 가격에 유류를 공급받으려는 주유소와 자기계열 주유소를 유지하려는 정유사 및 수입 전문기업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기름값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시행 첫날 전주지역 휘발유,경유 가격은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전주 진북동 C주유소 경우 1,654원(휘발유), 1,629원(경유)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인후동 S주유소1,659원(휘발유,경유), 금암동 S주유소 1,699원(휘발유) 1,679원(경유)으로 폴사인 폐지로 인한 가격변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주유소 측은 복수 폴사인제 시행으로 인한 기름값 하락은 추후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급가가 내려가질 않는 이상 기름값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며, 정유사의 단합이 이뤄질 경우 피해는 주유소가 볼 수 밖에는 없다는 것.

특히 폴사인제가 폐지됐다고 바로 복수 제품을 판매할 경우 정유사들이 자기 정유사 간판을 내리게 하거나 아예 제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을 우려했다.

주유소 한 관계자는 "현재 주유소들은 한 정유사로부터 80%이상 물량을 받는 전속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그동안 정유사들은 서로 저유소를 공유하며  30%는 타사 기름을 공급하고 있고  이들은 또 암안리에 가격단합을 해왔지만 약자인 주유소는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정유사와 주유소의 외상 등의 여신거래로 인해 복수 폴사인제 시행은 그의미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SK,GS,S-OIL등 정유사들은 석유품질 저하와 소비자들의 피해, 유통질서 혼란 등을 예상했다.

정유사 관계자는 "복수폴사인제는 유사휘발유 등의 불법기름을 양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소비자에 신뢰를 잃게 될 뿐아니라 수입유의 난립으로 인한 과부화 현상으로 경제흐름에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주유업계는 "복수폴이 아닌 one폴을 유지, 실제로는 저가기름을 판매하면서 고급유를 판매하는 것처럼 솎여 이익을 챙기는 주유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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