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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송아지 138만원..‘송아지 생산안정제’발동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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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송아지 138만원..‘송아지 생산안정제’발동 관심
  • 전민일보
  • 승인 2008.07.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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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사료값 인상 등의 여파로 산지 소값이 크게 하락했다.
소값 폭락세가 이어지자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발동 여부에 축산 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아지 생산안정제는 송아지 가격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가 축산 농가에 가격 차이를 보전해주는 제도. 지난 1998~9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1년부터 본격 시행됐지만 이후 송아지 가격이 한번도 기준가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실제로 적용된 적은 없었다.
30일 농협의 축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이 본격 재개된 이후 29일 전국 소 시장에서 암송아지는 정부의 가격 보전 기준인 165만원 아래인 평균 138만원4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3월 평균 암송아지 값 194만원을 기준으로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4월18일) 이후 25%이상 빠진 가격이다.
1년전인 작년 월 평균(226만원) 및 지난해말(198만원)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각각 40%, 30%에 달한다.
현재 148만1000원 수준인 수송아지 값도 4월 이후 16.5%, 올해 들어 25% 떨어졌다.
600㎏짜리 수소와 암소의 경우 각각 341만원, 398만5000원으로, 한 달만에 2-10% 추가 하락했다.
수소는 최근 3개월 낙폭이 28%에 이르고, 암소도 같은 기간 14% 떨어졌다.
이처럼 소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축산 농가에 송아지 가격 차이를 보전해주는 ‘송아지 생산안정제’가 사상 처음 발동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5월 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책의 하나로 이 제도의 기준 가격을 기존 155만원에서 165만원으로 10만원 올린 데다 미국산 LA갈비 수입 등의 악재로 상당 기간 소값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정부 보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우협회 등 축산농가들은 송아지 생산안정제 기준 가격을 170~180만원 수준으로 더 인상하고, 송아지 뿐 아니라 소 가격 역시 정부가 보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읍시 감곡면 최모씨(53)는 "정부가 송아지 생산안정제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이런 악재가 계속될 경우 올해 우리 한우농가들은 도산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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