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만 경제자유구역(FEZ)이 인천, 황해, 새만금·군산, 광양 등 4곳에 달하고 있어 새만금·군산FEZ를 동아시아의 허브로 육성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과 특화경쟁력이 요구된다.
특히 인천과 황해, 새만금·군산 등 3곳의 FEZ는 사업추진 방향이 같아 외국인 투자유치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외자유치 규모에 따라 FEZ의 성패를 달리할 수 있는 만큼 세계 굴지의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모두가 매달릴 수 있는 상황도 연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새만금·군산FEZ를 세계경제자유기지로 조성될 새만금 사업과 연계, 관광산업과 함께 선도사업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사업을 크게 환경(농지 포함)과 산업, 관광 등 3가지 테마로 나눌 경우 FEZ 지정을 통해 우선적으로 산업과 관광을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새만금 산업용지의 조기개발을 통해 자동차와 조선(크루즈선),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등) 등 중심으로 경쟁력 확보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립해 얻어지는 땅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 가능하고 매립사업이 진행되기도 전에 다수의 투자자들이 부지제공을 요구하는 등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만금·군산FEZ의 경우 자체적인 재원조달 비율이 83%에 불과해 황해FEZ(93%) 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초기 개발과정에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존의 인천FEZ의 경우 자체 재원조달 비율이 새만금·군산 보다 낮아 외자유치에 전력투구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 차원의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군산 FEZ는 새만금 사업의 선도 사업이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면서 “땅값이 저렴하고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부지제공을 요청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강한 의지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