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를 동반한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김제와 정읍지역에서 벼 흰잎마름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방제활동 강화 등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연구소는 폭우를 동반한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전북 김제지역와 정읍지역에서 벼 흰잎마름병이 발생됐다며 서둘러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연구소에 따르면 태풍 등으로 강우와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벼 흰잎마름병 발병 상습지를 중심으로 발병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제와 정읍지역에서 병 발생이 확인됐다.
벼 흰잎마름병은 세균이 농수로나 논 물속에서 증식해 벼 잎이 병원균에 감염되어 발생하게 되며 특히 강우가 지속된 고온 다습한 기상조건에서 병의 확산이 빠르고 발병 후에는 방제가 어려운 병으로 발생되기 전에 신속한 방제활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호남농업연구소는 발생지역 및 발병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아침이슬이나 강우 후 잎의 물기가 마른 다음 방제작업을 실시토록 홍보했다.
호남농업연구소 관계자는 “벼 흰잎마름병 발병이 확인된 지역이나 발병 상습지역의 약제 방제 때는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논이나 농수로의 물 보다는 지하수나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며 “고압분무기로 인해 잎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아침 이슬이나 강우 후 잎의 물기가 마른 다음에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항성품종으로 알려진 신동진벼와 주남벼, 동진1호 등의 품종에서도 벼 흰잎마름병은 발생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가들의 세심한 관찰과 예방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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