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도내 지역의 자동차 수가 137만대를 넘어서고 전라선의 수송애로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실정을 감안한 전북도 차원의 중·장기적인 종합교통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전북도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2010년 도내지역의 자동차대수가 80만8000대, 2020년 111만8000대, 2030년 136만9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북지역의 자동차 증가율 예측치는 수도권을 제외한 비 수도권의 평균 증가율 3.05%를 웃도는 3.35%로 대구3.90%와 부산 3.69% 다음으로 증가 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내 지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2002년 54만5000대에서 올해 5월말 현재 60만 8059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선 상당구간이 앞으로 20년 이내에 수송애로 구간으로 예측됐다.
익산-신리 구간의 경우 2015년이면 선로용량이 한계에 도달할 전망이다. 신리-동순천은 2020년, 동순천-여수 구간 등도 2025년이면 각각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적으로 고속화된 철도망 확충과 간선 도로 및 철도망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교통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지자체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 무분별한 개별개발 정책이 교통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조사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지자체 차원의 중장기적인 종합교통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6일 신도시와 기존 도시간의 교통 연계성 부족 등 교통난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개발에 앞서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시흥시 장현.목감지구, 화성시 비봉.남양.장안.봉담2지구 등 9개 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을 마련을 위해 13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교통전문가들은 전북지역의 경우 인구와 교통이 전주시에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인구분산 효과를 고려한 종합교통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오는 2030년 전북 자동차대수 136만9000대 종합교통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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