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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교육감 투표 안내 발송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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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교육감 투표 안내 발송문
  • 전민일보
  • 승인 2008.07.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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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주민 직접투표방식으로 치러지는 도교육감 선거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노력은 커녕 안내조차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에서 17일과 18일 양일간 부재자 투표가 진행 되고 있지만 안내 용지에는 투표소 위치조차 없이 발송돼 또 다시 확인을 해야 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17일 전북도 선거관리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3일에 치러지는 도 교육감선거 부재자 신고 선거인은 총 2만5438명으로 전체 선거인 142만5400여명 대비 1.8%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거소 투표 대상자 1만8900여명을 제외한 부재자 투표 장소를 찾아야 하는 선거인원은 선거종사자 2696명(41.6%)과 군인·경찰공무원이 1939명(29.9%), 일반인 1849명(28.5%) 등 순이다.
부재자 신고인에게 발송된 투표용지·선거공보는 부재자 투표 안내문 1부와 각 후보자 공보물 2부, 투표지 재중 소 봉투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안내문에는 투표시간과 투표 방법, 신분증 등 투표를 한번쯤 해본 성인이면 누구나 알수 있는 주의사항이 적혀있을 뿐 정확한 투표소 위치나 약도가 전혀 첨부돼 있지 않았다.
단순하게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부재자 투표소라는 애매모호한 정보로만 명시하고 있어 위치 파악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 선관위에서는 투표 장소에 대한 위치파악은 봉투에 적힌 안내 전화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부재자 투표가 평일에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투표율이 비교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안내문에는 홈페이지 주소만 개재돼 있을 뿐 위치가 적혀 있지 않아 또 다시 확인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컴퓨터를 모르는 고 연령자의 경우는 투표소를 찾아가는 길이 험난하기만 한 실정이다.
부재자 투표자 김모씨(45)는 “안내문 어디에도 투표소가 안내되 있지않아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해 불편 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선관위 전화 통화에서 인터넷 확인이 가능하다고 는 하지만 컴퓨터를 다루기가 어려운 나이이다 보니 차라리 투표권을 포기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재자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가정에서 편안하게 투표 할 수 있도록 거소 투표비율을 높이는 등 많은 준비를 했지만 선거인 명부 확정 기간과 인쇄물 제작 발송 기간 등 절차상 일자가 겹쳐져 미쳐 준비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는 안내문에 약도나 투표소를 명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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