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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조선 투자 문제, 해결책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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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조선 투자 문제, 해결책은 없나
  • 전민일보
  • 승인 2008.07.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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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S조선의 부지확보 문제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투자금액만 3,700억원에 이르는 SLS조선의 전북투자는 그간 부지확보가 용이치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 SLS조선이 최근 합작사인 일본 사세보중공업 사장 방문 등을 통해 전북도에게 부지확보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문제는 SLS조선의 압박에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전북도가 부지확보를 위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중부발전에서 부지제공에 협조하지 않는 한 어떠한 투자협의도 무의미한데다, 중부발전 측은 전력산업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등 상급기관의 공식적인 지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식경제부도 지자체 차원의 문제라며 뒤로 물러나있는 형국이다.
 사정이야 어떻게 됐든, SLS조선의 도내 투자가 부지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자칫 무산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알려진대로 SLS조선의 경우 블록공장과 조선소 유치를 위해서는 해면과 인접한 한국중부발전 부지 일부가 필요함에도, 중부발전은 각종 이유를 들어 매각을 거부하고 있다.
 내재적인 성장동력이 부족한 전북의 입장에서는 대기업 유치는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계획된 투자를 실행하도록 각종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다.
 어렵사리 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제대로 된 투자를 하기도 전에 각종 어려움 때문에 투자를 포기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서다. 부지확보 난에 따른 SLS조선의 어려움이 그 대표적인 예다.
  SLS조선의 애로는 단순하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쉽지 않은 3,7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SLS조선이 중부발전 측의 매각거부로 투자를 포기한다면, 향후 전북도의 기업유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어쩌면 이번 SLS조선의 사례는 얼마나 전북의 투자환경이 좋은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인지도 모른다.
 합작사의 사장 방문 등을 통해 부지확보에 대한 압박을 펼치고 있는 SLS조선이나 상급부서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중부발전 모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사정을 먼저 내세우기에 앞서 이제야 막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전북경제를 먼저 생각해주기를 당부한다. 전북도도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적극 찾아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것은 SLS조선과 중부발전, 전북도 등이 눈 앞에 닥친 부지확보를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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