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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고통받는 독거노인 잘 보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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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고통받는 독거노인 잘 보살펴야
  • 전민일보
  • 승인 2008.07.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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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후 불볕 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도내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밤잠을 설치는 등 때이른 무더위로 고통과 짜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가까이 오르며 찜통속을 연상케하는 더위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건강한 사람도 입맛을 잃고 의욕이 떨어져 만사가 귀찮을 지경인데 기력이 약한 노인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특히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은 통풍과 단열이 잘 안되는 방에서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하지만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선풍기를 틀지 못하고 부채질로 더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의지할 곳 없이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에 폭염은 건강을 악화시키고, 최악의 경우 생명마저 위협할 수 있으나 정부의 복지정책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독거노인들이 어떻게 여름을 날지 걱정스럽다.
 현재 도내에는 4만 1,484명의 독거노인이 살고 있고 이 중 5,031명이 혼자 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의 34.4%인 1만 4,244명이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독거노인이 많은데도 정부의 대책은 지자체의 안부전화와 건강 도우미 방문 서비스에 그쳐 미흡하기 짝이 없다.
 도내 지자체에선 폭염대책의 하나로 경로당, 금융기관, 종교시설, 동사무소 등 7,916곳을 폭염대피소로 운영, 노인들이 낮동안 편안하고 시원하게 지내도록 조치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 노인들이 아니면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홍보마저 안돼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대피소를 이용한다 해도 업무를 방해하거나 지장을 주는 느낌을 받고 눈치가 보여 오래 있을 처지가 못돼 ‘대피소’가 아닌 ‘기피소’가 되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의 복지대책은 차치하고라도 대부분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을 갖고 있고 잘 먹지 못해 체력이 쇠한 독거노인들이 혹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부터 먼저 이웃사촌의 정신으로 주의깊은 관심과 보살핌이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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