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김병곤 의장
“의회를 원만하게 운영하면서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깊이 인식하고 의회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4일 개원한 8대 도의회 상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병곤 의장(57)은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의회와 함께 도민을 최우선시하는 의정활동을 구현하겠다”는 다짐을 당선 소감으로 대신했다.
김 의장은 “의회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때 전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원칙론을 견지하며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책에 문제가 있는 사안은 의장이 가지는 모든 권한으로 바로 잡아 강력한 의회상을 구현하겠습니다”
김 의장의 첫 번째 운영 방안은 감시와 견제의 기능 강화이다. 집행부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해결을 하되 도민들의 뜻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반영되는 강력한 의회를 제시했다.
두 번째는 상임위 활성화와 민주적인 의회 운영이다.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상임위를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특별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연석회의나 의원총회를 통해 전체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도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전북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도 자임했다.
“도정 현안을 의회가 적극 여론을 수렴하고 토론을 통해 도민들의 이익을 창출하는데 중심에 서겠습니다”
김 의장은 또 “법적, 제도적 모순을 과감히 개선하고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생활정치 구현을 강조했다.
지방자치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것도 김 의장이 제시한 과제이다.
“지방자치시대에 걸림돌이 되는 법적, 제도적 모순을 과감히 개선해 자치여건을 조성하는 등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또 지방의회의 현안문제인 보조관제 도입과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등을 해결하기 위해 타시도 의회와 연계,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중앙정치권에 강력 촉구할 계획이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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