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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국민 미국산 쇠고기 관심 집중... 도내 한우농가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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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국민 미국산 쇠고기 관심 집중... 도내 한우농가 ‘된서리’
  • 김운협
  • 승인 2008.06.2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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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대책마련 소홀... 조사료 공급 확대 수준 그쳐

정부와 전 국민의 관심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집중되면서 사료값 인상과 한우값 폭락 등 시름에 잠긴 도내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재협상 등이 전 국민의 관심사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한우농가 보호대책 마련 및 피해조사 등은 자연스럽게 뒷전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도내 한우농가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커지면서 그동안 이슈화됐던 한우보호정책들이 소홀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우도 20개월령 미만을 찾으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수군 A 농가는 “현재 사료값은 kg당 400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0원대 대비 배 가까이 올랐다”며 “그러나 한우가격은 오히려 30%가량 하락, 축산업을 계속해야 할 지 고민이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사료값은 매월 수 퍼센트씩 인상되고 있지만 산지 한우가격은(남원우시장 기준) 1년세 최대 60만원(한우 암소 600kg 기준)이나 하락했다.

김제시 B 농가도 “노무현정부에서는 쇠고기 수입으로 한우값이 떨어지면 차액의 85%까지 보전키로 했는데 현 정부는 아무런 말도 없다”며 “차액보전은 고사하고 대통령이 나서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두둔하니 기가 막힌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B 농가는 “정부와 전북도의 대책도 이력추적제와 원산지표시 강화, 조사료 재배 확대 등 기존에 시행돼 오던 사업들이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쇠고기 수입과 관련,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시행하고 있다”며 “사료값 안정 등을 위해서도 청보리 재배면적 확대 등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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