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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모르는 청소년 과반수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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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모르는 청소년 과반수가 넘어...
  • 김진국
  • 승인 2008.06.0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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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세번째의 현충일을 앞두고 있지만 청소년들은 현충일의 숭고한 뜻은 고사하고 대부분이 ‘무슨날 인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어 현충일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4일 전주 서신동의 한 학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24명을 대상으로 현충일에 대해 설문해본 결과 현충일의 의미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는 학생은 3분의 1인 8명에 불과했다.

학년별로는 6학년생 12명중 절반의 숫자가, 4학년 5명중 2명만이 현충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고 나머지 3학년과 5학년생 7명은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6학년 김모(12)양은 “식목일은 나무를 사랑하는 날이고 현충일은 동물과 곤충을 사랑하는 날이다”고 말하는 등 아는 한자를 붙여가며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학생도 있었다.

또한 전주 W여자고등학교 1학년 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2명정도만이 현충일에 대해 알고 있어 초등학생과 비슷한 3분의 1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6월 6일이 현충일인지 조차 모른 채 ‘빨간날’ 혹은 ‘휴일’로만 인식하고 있어 나라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상실되고 있다.

1982년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26년간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일이 바로 6월 6일 현충일이다.

하지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받아들이는 현충일은 점점 ‘그냥 쉬는 날’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이맘때라도 교육계에서는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김모(29)씨는 “우리때만해도 현충일이면 학교에서 국기함 만들기 등을 하며 그 날이 의미하는 것을 교육하곤 했다”며 “지금 아이들을 보면 현충일이 무슨날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고 국기함 만들기도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에 전북도 교육청 초등과 관계자는 “교육청 차원에서의 특별한 현충일 관련 교육일정이나 계획은 없으며 학교 자율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며 “교육열이 남다른 현실에서 현충일의 의미를 교육하는 곳이 없어 그 의미가 간과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정부와 국민간의 마찰을 빗고 있는 때인만큼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호국열사를 기리는 뜻 깊은 날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성이 요구 되고 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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