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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민들 시위 적극 참여 예상됨에 따라 과격시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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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민들 시위 적극 참여 예상됨에 따라 과격시위 우려
  • 김진국
  • 승인 2008.06.02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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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 6월투쟁 선포

국민무시, 농민무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한다.

그동안 이면에서 앞장서지 않았던 농민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규탄시위에 적극 나서며 지금까지 평화적으로 이어오던 촛불시위가 쌓였던 분노를 표출시키려는 농민들의 참여로 과격 시위로 변모될 우려가 되고 있다.

최근 美쇠고기 수입에 대한 장관고시 발표 후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도내 농업인단체 연합회 등 농민들이 이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2일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는 전주시 풍남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국민의 식량주권을 사수하기 위한 6월 투쟁의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농촌지도자 전북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도내 6개 단체 농업인단체 연합회와 13개 농민연합 단체 대표들이 참가해 “사람답게 살아보자”라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쇠고기 장관고시는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독소조항’을 단 한 줄도 수정하지 않은 채 미국에 고스란히 넘겼다”며 “이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과 과반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은 ‘검역주권 포기’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탄핵 청원을 벌이는 포털 사이트와 방송사 등을 세무 조사해 눈과 입을 막으려고 할 뿐 아니라 평화적인 촛불집회에 물대포에 곤봉, 방패 심지어 군화발로 한 여인의 머리를 짓밟는 행위까지 서슴치 않는다”고 현 정부를 맹비난 했다.

시민과 학생 뿐 아니라 그동안 정부정책으로 인한 피해에 호소하는 농민들이 시위에 적극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한미 쇠고기 협상 전면 무효화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협상대표 파면,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 광우병 안전 특별법 제정, 한나라당의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영일 전북농업인단체 간사장은 “농민들에게는 농번기로 일손이 한참 부족한 시기지만 앞으로 전국적으로 농민들이 단합해 그 뜻을 정부에 전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촛불집회 역시 적극 참여할 것이며 현재 시민주체로 벌어지고 있으나 농민이 주도하게 되면 다소 과격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에서 벌어진 대규모 촛불시위에서 진압하던 경찰의 군화에 머리를 차이고 밟힌 이모(21·전주시 완산구)씨로 인해 전주교대와 우석대를 비롯한 도내 학생단체 및 학생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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