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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폭력교장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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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폭력교장 파문
  • 소장환
  • 승인 2006.06.29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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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익산 Y음악예술고 교장 고소



최근 교사들의 과잉체벌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익산에 있는 Y음악예술고 교장이 여고생을 주먹으로 때린 사실이 밝혀져 교권이 또다시 바닥으로 추락했다.

특히 해당 학교장은 ‘자랑스런 익산시민 대상’ 수상자인 것으로 확인돼 더욱 충격적이다.

현재 이 학교 L모 교장은 지난달 24일 교장실로 이 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2학년 P모 학생을 불러 주먹으로 머리를 5~6차례 때리고, 다시 신문지를 말아 뺨을 때린 혐의로 피해 학생 학부모로부터 익산 경찰서에 고소된 상태다.

더구나 이 여학생은 평소 ‘머리혈관이 약해 외부 충격을 받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중이었다.

여학생의 아버지 P씨는 “이러한 내용은 학생생활기록부에도 적혀 있어 대부분의 학교관계자들이 알고 있고, 교장도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남학생 2명과 학부모, 담임교사 등이 있었으며, 이 자리에 있었던 A학생도 “교장선생님이 심할 정도로 주먹으로 (P학생의)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교장은 “예쁘다는 의미로 머리에 꿀밤을 몇 대 준 것밖에 없고, 교장 자리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P학생이 나에게 눈을 부라리고 흘겨봤기 때문에 훈계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L교장은 전날 B학생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칼과 망치를 가져와 부모가 지켜보는 앞에서 학생들에게 쥐어주며 “나를 죽여봐라”고 위협하던 상황에서 느닷없이 P학생을 불러 ‘품행불량’을 이유로 여학생의 얼굴에 펀치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교장은 피해학생 부모의 ‘전학’ 요구에 대해 “그동안 받은 장학금을 모두 내놓으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고, 현재 P학생은 대전 집에 머물면서 ‘자퇴’를 고민하고 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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