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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을 도배하는 불법전단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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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을 도배하는 불법전단광고...
  • 김진국
  • 승인 2008.03.31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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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전단광고에 청소년 무방비 노출

대리운전 · 대출 · 선정적인 내용의 업소홍보물 등의 전단지 광고들의 무분별한 불법 광고 행위로 인해 도심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단지, 벽보, 현수막 등의 광고는 도심 곳곳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면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광고물들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광고물이고 연간 불법광고 단속 건수만 수십만 건에 달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성행되는 상황이어서 보다 강력한 지도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대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권 모(70)씨는 “하루에만 50L 쓰레기봉투 2개분 이상의 전단지를 치우고 있다”며 “청결을 중요시하는 음식업 종사하고 있어 계속해서 주변을 치우고는 있지만 일부영업점은 치워도 계속 생기다보니 그냥 방치시켜 두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총선을 앞두고 입후보자들의 홍보전단까지 더해지면서 도심 내 이면도로와 주택가 등은 각종 전단지로 도배되다 시피 하고 있다.

이처럼 도심 속에서 무분별적으로 살포되다 시피 하는 불법 광고전단지로 인한 도심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어 도심미관을 살리기 위해 각종 사업 등을 추진하는 지자체의 철저한 단속 선행과 함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일부는 청소년에게 자극적이고 유해한 성인·대출광고 역시 특별한 제재 없이 대량 살포되고 있어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의 김 모(67)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가 가끔씩 성인전화방이나 유흥업소 광고전단을 들고 보고 있다”며 “옷을 벗은 여자가 전면에 그대로 있어 빼앗아 버리긴 했지만 길가다보면 승용차나 도로에서 누구나 흔히 습득 할 수 있어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불상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행하는 무분별적 광고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 아니라 청소년, 심지어 어린아이들에게 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단속반들이 지속적으로 하루에도 수백 건의 현수막이나 전단지, 벽보 등을 단속하고 일주일에 1~2회에 걸쳐 전 직원이 야간단속까지 벌이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현장에서 철거하거나 회수할 뿐 아니라  광고주에게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있지만 단속인원이 한정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는 관리사무소와 협조해 자체적 신고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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