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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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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 김진국
  • 승인 2008.03.25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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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 몰려다니는 청소년들

최근 누구나 ‘10대가 제일 무섭다’ 는 말을 나돌 정도로 청소년 범죄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며 증가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6년 2947건이던 청소년 범죄가 지난해 357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가 학업을 중단한 채 몰려다니며 누구의 제재 없이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5일 소년원 등에서 만난 청소년들이 인적이 드문 시간을 노려 음식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수백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17)군 등 4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정모(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김모(17)군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 12일 오전 1시 30분께 전주시 서노송동 최모(51·여)씨의 갈비집을 4명은 망을보고 2명은 출입문 시정장치를 부수고 침입해 현금과 금반지 등 5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총 8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18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박군 등은 같은 범행으로 보호관찰 기간 중임에도 또 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덕진서 강력팀 관계자는 “박군 등은 같은 범행으로 소년원에 간적도 있고 청소년 보호 관찰 기간에도 있었지만 개선의 여지가 부족한 듯 하다”면서 “이들은 전주시내 PC방이나 찜질방을 전전하며 지내다 돈이 떨어지면 바로 범행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제도적 장치에도 개선되지 않은 채 몰려다니며 전주시내 전체를 범행대상의 위험에 빠뜨린 것이 더 큰 문제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우아동 서모(34)씨는 “야간시간대에 몰려다니는 불량 청소년들을 보면 무섭다는 생각과 함께 피하게 된다”면서 “최근 10대들의 범죄가 절도에 그치지않고 살인이나 폭력 등 점점 심해지고 있어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은 100명으로 학교 부적응이 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환경 27명, 정신건강 12명, 비행 8명 등의 순이였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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