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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모닝 고속도로에서 소형차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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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모닝 고속도로에서 소형차 대우
  • 김진국
  • 승인 2008.03.23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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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소 센서 소형차로 인식

전주시 평화동의 유모(29)씨는 최근 승용차를 구입했다.

여러 차종을 놓고 고민하던 끝에 기아자동차 ‘모닝’을 선택했다.

이유는 올 1월 11일부터 시행된 법률에 따라 모닝이 경차로 분류되면서 취득·등록세 감면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이라는 점이 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씨는 천안으로 출 퇴근 하는 통에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던 중 억울한 경험을 했다.
평소 4200원을 내던 통행료가 알고보니 2100원 이였던 것이다.

처음 산 차라 크게 신경쓰지 못한채 요금이 찍히는 대로 돈을 냈지만 알고보니 모닝이 경차임에도 소형차 이용요금을 내고 다녔던 것이다.

유씨는 이제는 요금소를 지날 때마다 “모닝입니다, 경차에요”라고 외친다.

경차 기준은 배기량 800cc 미만, 차량길이 3.5m 너비 1.5m 높이 2m 이하에서 배기량 1000cc 미만,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m 이하로 변경됐다.

정부의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경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모닝차 동호회 관계자는 “모닝차가 경차가 된지 언젠데 아직까지도 고속도로에서 소형차로 인식된다”며 “이런 피해를 겪은 회원들의 글이 매일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모닝차는 경차로 분류됨에따라 지난해 보다 4배나 증가한 판매량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도내에도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111대에 불과했지만 올해의 경우 4배가 넘는 461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모닝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선 아직까지 이전 장비센서가 인식하지 못해 경차 대접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속도로 요금소 일부 센서에서 모닝을 경차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있다”며 “현재 피해를 받았을 시 증거자료를 제출하면 환불해주고 있는 등 할인혜택이 누락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요금소의 센서를 교체하기 위해선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며 “우선적으로 경차전용카드 등과 같은 대안을 모색중이다”고 덧붙였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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