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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공무원, 가장 혁신이 필요한 직급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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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공무원, 가장 혁신이 필요한 직급 ‘사무관
  • 윤동길
  • 승인 2008.03.12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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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조직이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변화가 필요한 주도층은 어디일까. 

전북도청 공무원 상당수는 조직의 허리격인 5급(사무관) 공무원들이 가장 변화가 필요한 직급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실국과장과 6급 상당 등순으로 지목했다. 

전북도가 최근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부 인터넷망을 통해 직무성과평가제 시행과 평가결과 반영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설문에는 도청 공무원 13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직무성과평가 결과 활용을 통해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주도층’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5급 상당’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실국과장(29%), 6급 상당(16%), 부지사 이상(6%), 7급 이하(3%) 등 순이다.

도청 공무원 10명 중 4명 이상이 5급 상당 공무원의 변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한 것으로 여러 측면의 해석이 나온다. 

도청 공무원 상당수가 5급 상당 공무원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간부급 공무원과 일반 공무원의 다리격인 5급 공무원들의 역할 론을 강조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역할이 다소 부족했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의 한 하위직 공무원은 “5급 공무원은 준 간부급으로 그들의 역량에 따라 해당 부서의 업무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자리이다”며 “이번 설문결과는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과 함께 변화의 필요성을 지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직급별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외부평가와 현재 도입된 새로운 평가시스템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5급 이상 개인평가 방식으로 추진한 직무성과제와 도민평가단 도민평가에 대해 49%가 부정적이었으며 적정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CEO미션제에 대해서도 28%가 부정적이었고 16%만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BSC부서평가제, 통합직무성과평가체계 등 각종 평가시스템 도입에 대해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냈다. 

올해부터 BSC부서평가와 개인별 지표평가를 성과급과 인사제도 등에 100%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39%의 공무원은 이 같은 활용방안에 반대했고 긍정적인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도의 한 고위관계자는 “새로운 변화에 거부감이 가장 큰 조직을 뽑으라면 바로 공직사회 일 것”이라며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걸맞게 공무원 스스로도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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