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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열풍 ‘태풍인가? 솔바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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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열풍 ‘태풍인가? 솔바람인가?‘
  • 윤동길
  • 승인 2008.03.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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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무소속 열풍예고속 선거판세 영향 관심

통합민주당 공천파동이 불러온 무소속 열풍이 전체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1차 압축후보군에서 탈락한 후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혔다.

탈락 후보들은 공천심사위원회에 대해 비난을 퍼붓는 등 전운(戰雲)을 불태우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이들이 없다. 

정치적 이해관계 셈법이 완료되지 않은 탓이지만 특정정당 후보 독주체재의 전북의 정치적 성향이 무소속 출마결심에 최대 난제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이 완료되는 13일을 전후로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무소속 출마자들 간의 연대구축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 현역의원 물갈이론이 대두되면서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도내 현역의원들 중에서도 무소속 출마의 미련을 쉽게 버리지 않을 공산이 크다.

지역정가에서는 탈락한 현역 의원이나 유력인사들의 무소속 출마로 특정지역의 선거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야말로 4.9총선은 무소속 태풍이 그 어느 때 보다 극심한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앞서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역시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무소속 출마가 구체화되고 있는 점도 정치권의 무소속 열풍에 힘을 실고 있다.

제17대 대선을 전후로 정치권에 큰 변화가 몰아쳤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정당중심의 경쟁구도가 다소 약해진 점이다. 

전북은 여전히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지만 인물과 구도, 투표율 등의 추가적인 선거요소가 무소속 후보들의 활동영역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유력인사들의 무소속 돌풍이 거세게 휘몰아칠 경우 생각지도 못한 후보의 당선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유력인사가 현역의원에 맞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지지표 분산 등으로 인해 의외의 인물이 국회에 입성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민주당 공천파동에 따른 무소속 열풍이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역대 총선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에 공감하지만 실질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택하는 후보들은 극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 또는 다른 정당의 간판을 달고 당선된 후보는 손으로 뽑을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전북은 특정정당 후보에 대한 몰표현상이 두드러진 지역으로 인물중심의 무소속 후보에게 냉혹한 결과를 안겨줄 공산이 큰 지역이기도 하다.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다가 공천결과 수용으로 선회한 A후보는 “전북의 정치적 특성상 무소속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녹록치 않다”며 “일부 지역구는 몰라도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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