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샐러리맨 신화이자’ 아사히 맥주 상담역을 맡고 있는 세토 유조(77세) 전 한일경제협회장이 우석대학교(총장 라종일)에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세토 유조 전 회장은 지난 22일 우석대 문화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한일경제 교류증진과 경제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일경제협회장 시절 미래의 주역 고교생들을 대상 ‘한일 고교생 교류캠프’를 열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까운 이웃 나라’로 인식을 바꾸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또 한국의 중소기업 환경이 매우 열악한데 주목, 지난 2003년 10월 ‘한일 중소기업 상담회’라는 조직을 운영하며 경제발전과 산업기반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석대에서 학위를 수여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한일증진 경제 협력 발전에 더욱 노력하고 분에 넘치는 영광을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제인으로서 한국을 자주 방문 했지만 전주는 처음이라며 문화유산이 잘 보존 돼 있어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또 “한일우호 증진을 위해서는 양국 중소도시간의 친밀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 “‘기업은 사람이다’라며 CEO의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기업이 성공 할 수 없다”며 “기업의 힘은 구성원 모두의 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CEO?능력 있는 인재?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교육과 분위기가 조화를 이뤄야 성과도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사회 초년생을 위한 덕담을 부탁하자 “젊어서 고생을 꼭 해보고 사회인이 됐을 때 다른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찾아 하고 연령대에 맞는 모든 것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20대엔 실패가 용서 되지만 40~50대에는 그렇지 않다며” 인생에 있어 실패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세토 유조 전 회장은 오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대단히 밝고 명량하며 말을 매우 친밀감 있고 분명하게 하는 분이라”며 “앞으로 후쿠다 현 일본총리와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고 더 발전하는 교류 증진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당시 치밀한 계획과 추진력을 보인 청계천 복원 사업이 일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잘 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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