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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요충지 투자 메리트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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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요충지 투자 메리트 부각"
  • 김운협
  • 승인 2008.01.31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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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순 대통령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전주대 교수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수년간 지속돼 온 환경단체들의 찬반논쟁,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사 중단과 재개 등 새만금은 공사 착공 15년만에 갖은 시련을 겪고 2006년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지난해 새만금특별법 통과와 새만금ㆍ군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새만금개발이 급물살을 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인수위 새만금TF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통령 취임 전까지 새만금개발 로드맵을 완성하라’고 지시하여 ‘이명박 정부’의 새만금 개발에 대한 강한 개발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선기간 중 대통령 당선자가 밝힌 새만금 관련 공약은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국보’로 규정한 뒤 농지와 다른 용도의 7대 3의 비율을 역전시켜 3대 7로 전환 △‘새만금의 국제화·세계화’로 세계적 자본 유입 △새만금 지역을 한국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국가적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만금지역의 토지이용계획을 급변하는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당선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새만금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전북도민의 한사람으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새만금지역과 유사한 개발을 진행 중인 국내ㆍ외 타지역과의 경쟁에서 후발주자인 새만금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외로는 푸둥지역이 위치하고 있고, 국내현황으로는 위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태안기업도시가 위치하고 있으며, 아래로는 남해안프로젝트가 위협하고 있어 새만금지역은 국내ㆍ외로 샌드위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한발 앞서 개발 중인 중국 상하이 푸둥특구는 522.8㎢ 면적에 약 15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중국 정부는 대규모 개발계획을 세우고 외자 유치에 나섰다. 그리고 100층짜리를 비롯한 무수한 고층 건물을 세운 결과 상하이 푸둥지구는 현재 GM·IBM·GE·필립스·씨티뱅크 등 70여개 다국적 기업과 6000여개의 중국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푸둥의 GDP는 2005년 25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 2014년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인 빅 이벤트의 개최예정으로 각종 개발프로젝트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 송도지구(53.3㎦·1611만평)는 인구 25만명의 거주를 목표로 국제비즈니스 환경과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춘 지능도시로 개발이 한창이며, 송도의 랜드마크가 될 151층 인천타워가 세워질 6ㆍ8공구(634만㎥·192만평)도 매립이 한창이며, 인천대교(교량 12.3㎞, 총길이 21.17㎞)가 완공되면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간 교통소요시간은 약 20분대로 단축된다.
영종지구는 138.3㎢(약 4184만평)의 면적에 인구 12만명을 수용하는 항공물류도시 및 공항ㆍ산업물류단지 등을 갖춘 자족도시로 건설될 예정으로,  2009년 말까지 기반시설을 완성하고 2015년까지 리조트호텔과 엔터테인머트센터, 쇼핑몰, 컨벤션센터, 각종 수변 레저시설 등을 유치한다.
청라지구는 2012년까지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3만여가구를 건설하여, 면적이 17.8㎢(약 538만평)로 국제적인 금융ㆍ레저 관광단지로 건설하여 레저시설과 테마파크, 국제비지니스단지, 77층의 세계무역센터협회 등이 유치될 예정으로 개발하고 있다.

시화호 송산그린시티에 세계 최대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유치하고 선감 해양체험관광단지와 평택호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성 전곡항과 안산 탄도항 등 4개항에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설치하고 해양레저산업의 꽃인 국제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급증하는 대중국 물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평택?중국 산둥반도의 웨이하이간 374㎞의 노선에 한ㆍ중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한 상태이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태안기업도시는 오는 2011년까지 부지조성과 도시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한 뒤 2020년까지 비즈니스 업무단지와 천혜의 해안생태 관광자원, 스포츠와 웰빙 산업이 결합되는 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남해안 프로젝트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부산·경남·전남·제주 등 4개 지역이 공동으로 초대형 관광프로젝트가 추진되어 남해안 섬연결 일주도로와 남해안 고속화 철도, 남해안 해양크루즈 사업 등 초대형 남해안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부산·경남·전남 시·도지사가 합의했다.

새만금 지역과 유사한 형태의 개발은 국내ㆍ외에 여러 곳 있다. 위ㆍ아래 샌드위치형태로 경쟁상대와 싸워야 하는 새만금지역이 성공적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타 지역과의 차별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국내ㆍ외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지가와 동북아 물류ㆍ유통ㆍ산업ㆍ관광의 요충지라는 것을 투자기업들에게 매리트로 부각시켜야 하며, 새만금 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으로 국가가 공인한 지역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개발 시 야기되는 각종 인ㆍ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률적인 정부규제완화를 제시해야 한다.

새만금 사업의 성공 여부는 새만금지역의 특성을 살려 세계화에 부응하고 전북도의 결집력과 새 정부의 개발정책 의지가 있어야 한다. 중국, 두바이와 싱가포르, 마카오, 상하이 등 적극적인 개방자세로 개발에 성공한 외국의 도시들을 벤치마킹해 외국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창의력과 아이디어의 집중으로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정부규제 개혁을 통해 새만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세계 최장의 명품방조제, 국제해양관광지 조성, 신항만 건설, 국제공항 건설, 철도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산업ㆍ물류ㆍ유통ㆍ관광단지 등을 조성하여 세계인이 찾는 환상적인 명소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보배인 세계적 명소로 개발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보배이자 세계적 명소인 ‘약속의 땅이자, 희망의 땅’인 신천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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