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변주승(46·언어문화학부·사진) 교수 연구팀이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기초학문육성 사업(인문사회분야) 국학고전 부문 ‘여지도서(輿地圖書) 번역 및 색인’ 과제에 선정됐다. 3억3000만원의 출판경비 지원금도 받게 됐다.
변 교수 연구팀이 이번에 지원받는 지원금은 학술진흥재단이 12억원의 특별 예산을 편성해 13개 국학고전 연구 과제 출판경비를 지원한 것 가운데 총액 대비 28%에 달하는 가장 큰 규모다.
이를 통해 총 70권에 이르는 ‘여지도서’가 출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판된 여지도서는 조선왕조실록 번역본 이후 가장 방대한 양의 번역본이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여지도서’는 조선후기 영조대에 편찬한 인문지리서로서, 전국 팔도 총 353개 고을의 인문지리, 자연지리 내용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 해당 고을의 당시 지도를 맨 앞에 싣고, 도로망, 건치연혁, 고을 이름, 형승, 성곽, 관직, 산천, 성씨, 풍속, 궁실, 학교, 사당, 관공서, 제언, 창고, 특산물, 역원, 목장, 요새, 봉수, 누정, 사찰, 고적, 군부대, 명환, 충신, 효자, 열녀, 제영(題詠), 밭, 논, 진상품, 각종 세금 명목, 관리 녹봉, 군사 숫자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한편 ‘여지도서 번역 및 색인’ 연구팀은 변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공동연구원과 전임연구인력, 연구보조원과 자문위원 및 평가위원 등 2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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