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7일 정치 입문 43일만에 자유한국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황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실시된 대의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종합 결과 50.0%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오세훈 후보는 31.1%의 득표율로 2위, 18.9%를 얻은 김진태 후보는 3위를 차지하면서 개혁 보수를 내세운 오 후보는 체면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황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며 “문재인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 의지를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정책정당·민생정당·미래정당으로 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가겠다”면서 “혁신의 깃발을 더욱 높이 올리고,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며 당 운영 및 보수대통합 의지도 밝혔다.
이에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강한 야당, 싸워서 이기는 야당, 반드시 만들겠다.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힘 있는 당대표 만들어 달라”며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가 나라와 국민을 대재앙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단호한 결기로 이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대여 강경 투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대여 투쟁 의지가 강한 황 대표가 제1야당의 대표로 선출되면서 선거제 개혁과 개혁 입법 등이 시급한 민주당이 경색되고 있는 현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대표와 함께 선출된 최고위원에는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 후보가 선출되었으며, 청년몫 최고위원에는 전북대 출신 신보라 의원이 선출되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