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를 놓고 각 시민사회단체의 반응이 상반되게 갈렸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30일 "정부와 전북도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단지로 조성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인 동시에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단체는 "그동안 환경연합은 전북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통한 새만금의 개발과 환경의 공존 비전을 제시해왔다"면서 "이날 비전 선포식은 이에 대해 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북녹색연합은 이날 문재인정부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이 새만금지역의 특성을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자 알맹이 없는 전시성 사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전북녹색연합은 “새만금지역의 특성을 잘 살릴 재생에너지인 조력발전은 제외하고, 산업단지와 생태·환경용지에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계획은 알맹이가 빠진 사업이자 보여주기 탁상행정이 아닐 수 없다”며 “새만금 생태계를 더욱 훼손하는 반환경적인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단체관계자는 “조력발전을 통한 해수유통 등의 방안 없이 빈껍데기 같은 태양광과 풍력발전만을 이야기하는 문재인대통령과 송하진도지사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은 전북도민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할 천덕꾸러기 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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