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보건소(소장 문상용)가 서울시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대책반 운영 및 전 직원 24시간 비상연락체제에 돌입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읍시 거주자 중 밀접접촉자 및 일상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재난안전부서 및 의료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역거점 병원인 정읍아산병원은 10일부터 선별진료 및 격리실을 가동하고 있다.
메르스는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발생하며, 정확한 전파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낙타 접촉, 낙타유 섭취 또는 메르스 확진자와의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다.
감염 증상은 주로 발열(38℃ 이상)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설사와 구토 등 소화기 증상도 관찰되고 있다.
고경애 건강증진과장은 “현재까지 메르스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최선이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정읍시보건소(539-6112)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5월 최초 메르스 환자가 발견됐으며, 총 환자 186명에 사망자 38명으로 치사율 20.4%를 기록하고 종식됐다.
정읍시는 2015년에 의심환자 1명 신고가 접수됐으나 음성으로 판정돼 메르스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