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22명, 호남 6명... 3.7배 차이
농림축산식품부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영남 출신이 호남 출신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밝혀져 호남에 대한 현 정부의 인사패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출신 박주현 국회의원(비례대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3급 이상 공무원 명단’을 분석한 결과, 8월 현재 고위공무원 총 41명 중 영남 출신 22명, 호남 출신 6명으로 3.7배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 22명(53.7%), 호남 6명(14.6%), 충청 4명(9.7%), 서울 4명(9.7%), 강원 3명(7.3%), 경기·제주 각 1명(2.4%) 순으로 나타났다.
도별로는 경북 16명(39%), 경남 6명(14.6%), 서울·충북 각 4명(9.7%), 강원·전남·북 각 3명(7.3%), 경기·제주 각 1명(2.4%)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현 의원은 “농업농촌을 책임지는 농림부 안에서 호남 출신에 대한 인사패싱이 심각하다는 것은 호남 출신 이개호 후보가 농림부 내 지역갈등을 해소하면서 농업농촌의 균형적 지역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장관 소임을 수행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가 영남에만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어려운 농업농촌 살리기 위해서는 인사의 적절한 출신 지역별 배분이 필요하며, 내부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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