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이해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당대표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해찬(7선)·이종걸(5선)·김진표·송영길·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등 총 8명의 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설훈(4선)·유승희(3선)·박광온·남인순(재선), 박정·김해영·박주민(초선) 의원,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등 8명이 출마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8명의 당대표 후보 중 오는 26일 중앙위원을 대상으로 3명까지만 본 경선에 진출시키는 예비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 중앙위원은 당 전직 국회의원 등 원로와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 47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대표 후보 중에는 친문재인계 인사가 이해찬·김진표·최재성·박범계 의원 등 4명이나 된다.
이들은 모두 개혁을 기치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최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본 경선에는 3명만이 진출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들 4명 중 누가 진출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386계의 대표적 인사로 범 친노, 범 친문계로도 분류되는 유일한 호남 출신의 송영길 의원과 경남지사를 역임한 뒤 김포에서 국회의원이 된 김두관 의원이 있고, 민평련계를 대표하는 이인영 의원, 비노(노무현)·비문계열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이종걸 의원도 있다.
때문에 예비경선에서 당내 절대 다수파인 범 친노계의 중앙위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와, 범 친문계 이외의 후보 중에 누가 컷오프를 통과하게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후보가 워낙 많고, 복잡한 상황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컷오프 내인 8명으로 예비경선 없이 모든 후보가 8.25 전대에 곧바로 직행했으며, 1명의 여성 최고위원 강제 할당제도에 따라 유승희·남인순 두 여성 후보간의 경쟁에도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