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공무원과 군인, 기관·민간단체 등과 합동으로 400여명이 참여하는 봄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이달 15일부터 6월 30일까지를 봄철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읍면사무소, 지역농협, 농협중앙회 농정지원단 등에 일손돕기 창구를 운영해 적기 영농을 지원한다.
이번 일손돕기는 15일 장수읍행정복지센터의 장수읍 선창리 음선마을 김병길씨 농가 사과적과 작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어려움을 격고 있는 장수읍 김모씨 사과농장 등 도움이 필요한 농장을 선정해 군청 전 실과읍면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일손돕기는 사과적과와 오미자 순따기, 고추말뚝박기 등으로 각 부서의 담당읍면 농가 중 독거농가, 장애농가,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농가에 수작업 인력이 일시에 많이 필요한 농가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4월 저온현상으로 과수농가의 결실률이 떨어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전 직원 일손돕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일손돕기를 주민들과 소통의 기회로 삼고 농장주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결과를 각 부서에서 취합해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안동환 부군수는 24일 일손돕기 과정에서 농가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도시락, 작업도구 등을 미리 지참하고 성실하게 일손돕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신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