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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주도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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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주도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하세월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8.05.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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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국정역사교과서 대응 차원으로 전북교육청 주도로 강원, 세종, 광주 등 4개 시도교육청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현장 배포가 하세월이다.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는 국정교과서 보급으로 획일화된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속에서 학생들에게 역사 해석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편향성 우려 등 국정교과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따라 전북교육청은 지난 2015년 11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 발표 직후, 보조교재 제작을 위한 TF팀을 꾸렸고 이와 뜻을 함께한 강원·세종·광주교육청과 2016년 3월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공동개발 및 사용 승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35명으로 구성된 집필진이 수십여차례의 공동 연수 및 시대별 모임을 통해 집필 작업에 몰두해왔다.

전북을 비롯해 4개 시·도교육청은 중앙사 중심의 역사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조교재에 각각의 지역사를 반영하고, 민주와 인권·평화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사료를 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역사교과서 보조교재가 나오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전북도교육청은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편찬 작업을 마무리 하고 지난 2017년 2학기에 교재를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녹록치 않았다.

지난해 3월 전북도교육청은 현재 역사교과서 보조교재의 경우 고교 교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중학교 교재 역시 완료단계에 있지만, 마무리단계인 교재 발간을 위한 출판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히면서 2018년 2월로 보급시기를 늦췄으나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있다.

이렇듯 전북교육청이 타 시도교육청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보조교재가 시간과 여러 물리적 요건 등으로 인해 계속 미뤄지면서 이에 대한 불신도 팽배해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보조교재가 국정교과서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발간된다고 하더라도 보충과 심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급시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역사교과서 편찬 지침이 정리가 안됐다며 현재 최종본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늦어도 6월 중순께 최종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만든 첫 취지는 국정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투입됐을 때 역사교육의 파행이 우려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단순히 국정교과서의 대안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보조교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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