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순창군 친환경농업연센터 GCM 배양요령 교육
순창군이 GCM(젤라틴·키틴 분해미생물)농법 실용화기술 보급으로 농약을 대신한 신환경 신기술을 전파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군은 14일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서 친환경 농업 참여농가 20여명을 대상으로 GCM 배양 및 작물관리요령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GCM 농법이란 기존 농업에서 사용하는 농약 대신 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고 유용 미생물 수를 늘려 작물 생육을 촉진시키는 친환경 농법이다.
보통 선충의 알집과 알껍질, 병원성 곰팡이 세포벽 등은 젤라틴과 키틴으로 구성돼 있는데 GCM 미생물이 이를 분해해서 선충과 곰팡이를 박멸하고 유효 미생물 증가로 작물생육 촉진과 토양의 개량 효과를 나타낸다.
군은 2016부터 GCM 시범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선정해 꾸준히 기술지도에 나서 성과를 보고 있으며 블루베리, 딸기, 쌈채소, 콩 등 다양한 작물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각 농가를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통해 친환경농법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날 교육은 미국 미주리 컬럼비아대 토양미생물 박사로 ‘친환경 농업의 전도사’로 잘 알려진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 김길용 교수의 강사로 진행했다. 국에서 김 교수의 연구를 활용한 농가는 3000여 곳을 넘어서고 있다.
김 교수는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수확량을 증대할 수 있는 친환경농법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속도는 조금 늦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트랜드의 성격상 친환경농법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창=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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