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1:14 (일)
황숙주 군수 경선참여 결정 비난여론
상태바
황숙주 군수 경선참여 결정 비난여론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8.05.03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순창군수 경선후보 결정에 대해 높은 지지도를 등에 업은 당의 원칙과 여론을 무시한 오만한 공천심사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어 심각한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이 2일 황숙주 군수와 양영수, 장종일 예비부호 등 3명을 8~9일 예정된 순창군수 후보 경선 참여자로 발표했으나 측근 비리와 세월호 막말로 인한 당 정체성 훼손시비, 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들어 황 군수의 경선 참여결정에 거센 반발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초 황 군수가 군수와 공무원이 페이스북을 연계한 선거운동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당한 상황이어서 황 군수의 경선 참여는 공천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것은 물론이고 당의 정체성을 훼손한 것조차 면죄부를 부여한 초당적인 결정이라는 것.

여기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경선에서 배제된 이영숙 장수군수 예비후보와의 형평성도 시비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장종일 순창군수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는데도 지난달 25일 기각했으며 27일 최고위까지 황 군수 배제안을 올렸으나 경선 참여를 결정하면서 공천심사 과정에 불신감이 고조되고 있다.

황 군수는 부인과 비서실장 등 4명이 구속되고 회계책임자가 벌금형을 받는 등 측근들이 비리에 연루됐고 비서실장 공모씨는 뇌물혐의로 수감 중이다.

또 황 군수는 2014년 관내에 게첨된 세월호 현수막을 철거해 항의하는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귀신 붙은 노란 현수막 때문에 경제활성화가 안 된다는 민원을 받아 철거했다고 해명, 당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샀다.

지난 45일께 순창군민 A씨가 황 군수와 공무원 10여 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경선 후보 적정성 시비를 불렀다.

장종일 예비후보는 재심신청에서 측근비리는 측근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직에서 물러나야 할 엄중한 사안이고 선거법 위반 혐의는 법리적 자문을 구해 재선거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 예비후보는 세월호 관련 발언은 황 후보의 가치관과 정치적 색채를 드러낸 단면으로 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당이 공천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황 군수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고위 관계자는 황 군수 사안은 최고위에 정식 보고되지 않은 탓이라며 황 군수가 경선에서 1위를 해도 최종 공천 과정에서 다시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순창=신성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