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저녁 11시경 부안군 변산면 식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식도에 거주하는 A(45·남)씨가 귀가 중 넘어져 어깨탈골과 인대 통증 및 신경마비를 호소해 인근 주민이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부안해경은 위도파출소 연안구조정, 경비함정(112정)을 급파했다. 경비함정이 식도항에 접안이 불가해 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식도에 접안해 환자를 태우고 식도 앞 해상에서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는 릴레이 이송을 펼쳐 16일 0시경 격포항에 대기 중인 119 구급차량에 인계해 부안 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서남해 해상에는 풍랑예비특보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칠흙 같은 어둠으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해양경찰은 24시간 비상출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관기관과의 긴급구조 협력을 통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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