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다각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해 미세먼지가 전년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 익산시(시장 정헌율)에 따르면 작년 1월 익산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68㎍/㎥에서 올해 1월에는 49㎍/㎥로 약 27% 감소했으며 초미세먼지 역시 47㎍/㎥에서 32㎍/㎥로 32%가량 줄었다.
익산시는 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미세먼지 저감에 주력하고 있으며 예산 확보 면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에 약 50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어린이통학차량의 LPG차 전환지원(35대),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지원 사업(250대) 등 상반기에만 4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고농도기인 3~6월, 11~12월 중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에 도로변 미세먼지 부유억제를 위한 살수차와 노면흡입 청소차량 6대를 집중 운행한다.
또 천연가스 시내버스 확대보급(21대)과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지원(200대),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구입지원(70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을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익산시는 ‘공기알리미’를 인구밀집지역과 다중이용시설 10개소에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운동장 캐노피 둘레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 시민들 스스로 외부활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
산업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오염배출 사업장 412개소와 비산먼지발생사업장, 건설공사장 등에 대해 시군 합동교차 점검을 실시하고 2021년까지 5년간 사업비 106억원을 투자해 가로수 식재, 시민의 숲 조성, 명상 숲 조성 등 100만주의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해 미세먼지 고농도지역이라는 억울한 오명을 벗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 완료되는 미세먼지 성분분석 연구 결과를 통해 맞춤형 미세먼지 개선책을 추진해 더욱 쾌적하고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