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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함 속 기다림과 속삭임, 자연 이야기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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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함 속 기다림과 속삭임, 자연 이야기 담아"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8.01.0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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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카페&갤러리 티모먼트, 한국화가 송영란 전시회

전주한지에 자연의 이야기와 은은한 커피향을 담았다.

한국화가 송영란(52) 작가의 전시회가 1월 16일까지 전주시 동서학동에 있는 카페&갤러리 티모먼트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속삭임-생각에 닿다’라는 주제로 2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자연의 이야기를 그 안에 존재하는 소재로 은유적인 표현기법과 오브제를 통해 구현해 왔다.

또 현실공간과 이상공간을 화합하고 현대적 조형미로 재구성하고 표현해왔다.

그동안 수묵과 채색으로 표현해 왔지만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장지 위에 찢어 붙이는 작업, 서로 다른 색, 다른 감정이나 변화 그리고 그들의 혼합, 조화에 대한 작업을 반복했다.

특히 그는 드립커피를 내린 뒤 남은 여과지를 이용해 한지에 담는 독특한 화풍을 보여주고 있다.

“커피를 많이 좋아합니다.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면 남은 여과지는 항상 다른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참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송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내 자신에게 주는 특별한 휴식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여유로운 시간과 스스로 희망을 품는 것, 가만히 있을 때 창 너머 느껴지는 자연의 조용함 속의 기다림, 속삭임이 담겨지면서 거창하지는 않지만 연약한 이야기들을 살포시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자연의 일부분인 삶을 영유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이를 지속해 나아감으로 평안과 안식을 얻는다”며 “그것은 회자되는 자연스러운 변화, 은은함과 부드러움을 통해서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자연-순환-이야기’ 등을 주제로 그동안 여러 차례의 전시회를 가진 그는 “앞으로 수묵을 중점으로 소홀해져 가는 수묵풍경, 먹의 번짐, 먹과 자연이 어우러질 수 있는 반추상적인 작업등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천교 건너편에 있는 카페&갤러리 티모먼트는 수출용 컨테이너로 지은 독특한 양식에 51년 된 살아있는 감나무가 내부에 있어 색다른 전시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림과 글씨, 사진, 공예 등 많은 작가들에게 무료로 전시공간을 빌려주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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