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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7개 분야별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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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7개 분야별 간담회
  • 윤동길
  • 승인 2007.10.03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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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국회회담 정례화·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 논의

2007 남북정상회담 둘째 날인 3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는 특별수행원이 참여하는 7개 분야별 간담회가 진행됐다.

분야별 간담회에서 남북 대표들은 국회회담 정례화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 다양한 사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상당부분 의견조율과 합의를 이룬 사안들도 많지만 여전히 서로 간의 입장을 밝히는 수준에서 끝난 것도 많았다.

이에 주요 분야별 간담회 대화와 내용을 정리했다.

■ 정치분야- 남측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건의
정치분야 특별수행원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국회ㆍ정당 관계자들은 3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북한 정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 전 의장 등은 오전 9시40분경 만수대 의사당에 도착해 3층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김 전 의장은 기조발언에서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 개최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남북 관련 제반 법제의 제정, 개정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부합하는 법제 현안들을 시의 적절하게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북측 최태복 의장은 6ㆍ15공동선언에 대한 남-북한 국회의 공동 지지 선언을 제안했다.  양측은 자주 만나서 신뢰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으나 서로의 제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간담회를 마쳤다.

■ 경제분야- 북측 “남북경협 수준 한 단계 높여야”
경제분야 간담회는 업종별 대표 간담회와 대기업 대표 간담회 등으로 나눠 실시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만수대의사당 105호 회의실에서 1시간 동안 열린 경제분야 업종별 대표 간담회에 남북은 각각 경세호 섬유산업연합회장과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을 단장으로 한 10명씩의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경 회장은 기조발언에서 “남북경제는 상호보완적 구조를 형성, 남측의 투자와 북측의 경제발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지속적으로 동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상생의 협력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남측의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조건으로 경 회장은 남북간 편리하고 자유로운 통행의 보장과 남북간 통신선 확충과 자유로운 이용, 남북간에 이미 체결돼 발효시킨 투자보장 합의서와 상사분쟁 해결에 관한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제시했다. 

한편 같은 시간 평양 인민문화궁전 111호 회의실에서 열린 대기업대표 간담회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ㆍ최태원 SK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북측은 “남북 경협 확대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경협의 수준이 한 차원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1차 산업과 임가공 중심의 경제협력을 생산적인 투자협력 단계로 올려야 하고 민족 공동번영과 이익을 고려해 투자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회단체ㆍ언론 분야-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남북의 각계 인사로 구성된 사회단체ㆍ언론 분야 간담회에서는 각 분야의 핵심 의제를 담당 파트너별로 논의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남측에서는 인도적 분야 및 보건ㆍ의료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을 포함한 체육 교류 문제, 남북 공동의 영화ㆍ방송 세트장을 만드는 방안, 언론 분야의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의제에 올렸다. 

이어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상봉 횟수를 확대하고 만남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금강산 이산가족상봉소 외에 개성에도 이산가족상봉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특히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남과 북은 베이징올림픽 때 단일팀을 5대5원칙으로 구성하되 선수들의 능력을 감안해 구성하자는 데 의견을 접근을 보았다”며 “실무적인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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