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주도한 북한 통일전선부 인물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가장 먼저 영접한 북측의 한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2일 오전 9시 5분께 대한민국 국가원수 사상 처음으로 MDL를 도보로 넘었으며 이 순간 최승철 북한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영접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주도한 북한 통일전선부에서 ‘대남 실세’로 불리는 최 부부장은 정상회담 확정까지 북측 단장 자격으로 남측 이관세 통일부 차관과 실무협의를 벌인 인물이다.
함경남도 노동자 가정 출신인 최 부부장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노동당 통일전선부에 들어갔다.
그는 1993년부터 남북 특사교환과, 정상회담,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의 굵직한 남북 현안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면서 대남정책의 대표적인 인물로 급부상했다.
지난 2003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승진한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통전부 부부장 중 유일하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수행하는 등 실질적인 통전부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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