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足家古人內-족가고인내' 내달 5~9일 창작소극장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신진예술가지원사업 연극분야 선정작 ‘足家古人內-족가고인내’가 12월 5일부터 9일 전주 창작소극장 (완산구 동문길 100)에서 공연된다.
하형래 연출가는 “중국 진나라 시대에 족씨 집안 내부의 한 사람 때문에 집 안 모두가 고통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라며 “흔히 ‘주제파악을 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외부의 관심을 갖기 이전에 내부의 관심부터 갖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공연에는 백호영, 정준모, 박나래미, 이주석, 임도균 등이 출연한다.
추운 어느 겨울 날,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 버스를 무작정 기다리는 시민들이 있다.
그 시민들은 그저 본인들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이야기만 나누고 있다. 그리고는 가끔 오지 않는 버스에 대고 욕을 해대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그 기다림의 시작을 누군가가 뒤에서 조용히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왜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관심이 없기에 다시 본인들의 이야기만 해댈 뿐이다.
공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이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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