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 이후 3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올림픽 성화가 12월 3일 근대문화의 도시 군산의 곳곳을 밝히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이번 성화봉송은 지난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 부산, 경상도, 전남을 거쳐 내년 2월 9일까지 7,500명의 주자들이 101일간의 일정으로 2,018km를 달리게 된다.
전북에서는 지난 28일 남원을 시작으로 임실, 무주, 전주, 익산을 거쳐 12월 3일 군산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월 5일부터 충남 남부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날 오전 11시 성화봉송 첫 주자는 군산 나운신협을 출발해 월명종합경기장, 경암동철길마을, 진포사거리 등 군산시 일원을 달린 후 오후 7시 이후 근대역사박물관에 성화를 안치할 예정이다.
성화봉송 주자가 박물관 도착에 앞서 박물관 옆 행사장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성화봉송을 환영하는 축하행사가 성대하게 열린다.
행사 개막공연은 전통 타악연주그룹 ‘동남풍’이 ‘진포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상모놀이, 장구놀음, 북놀음 등을 준비해 신명나는 한 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의 성화 안치가 끝나면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자 살풀이춤 전수자인 김정숙 무용단장이 ‘진포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멋진 무대를 마련한다.
한편, 군산의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군산시청 조정팀 8명과 공개로 모집한 일반시민 66명 등 74명이 봉송주자로 총 20.2km구간을 달리게 된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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